경제적 독립군 Financial Rés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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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잡학노트/독립운동가의 공상

인생 제 2막

경제적 독립운동가 2023. 2. 5. 18:59

인규형을 만나고 집으로 가기전 머리속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복잡한 생각에 무작정 남산을 걸어 올라왔다. 남산타워 한 구석에 노트북을 꺼내 내 생각을 주저리 써보고자한다. 

 

누군가는 그랬다. 인생은 성장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뉜다고. 태어나서부터 학교를 통하여 사회에 나오기까지를 성장기로 본다면, 사회에 자리잡고 은퇴하기 전까지의 삶은 중년기라고 볼수 있다. 나 또한 인생의 2막인 중년기의 삶에 접어들었다.

 

오랜 유학생활 끝에 자리잡은 뉴욕의 회계법인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꿈의 직업은 아니였다. 그저 좋은 기회와 좋은 환경에 남들보다 빨리 자리잡고 싶은 욕심에, 열정과 업무적인 부분에서 타협을 본 선택이였다. 취업에 용이한 일을 찾기위해 대학에서 회계와 금융을 전공했던 나의 선택의 연장선이였다. 회계법인 생활은 좋으면 좋고 힘들면 힘든 생활이 뒤섞여있는 삶이였다. 그런 생활속에 열정은 없었다. 내 인생의 종착지는 이곳이 아니라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매순간 더 좋은 기회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움직이 바쁜 삶이였다.

 

그렇게 6년을 보내며, 짧으면 짧고 오래면 오래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나왔다. 재직을 하던 시절에는 매순간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살던 나도, 회사를 나와보니 참 고마운 회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신분적으로 제한이 있는 외국인임에도 내게 기회를 주었던거, 크게 열정은 없는 분야였어도 내게 배움과 동시에 금전적 보답을 배풀었던거, 그리고 외국인인 나를 궁극적으로 영주권자로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준것. 내가 첫 회사로 부터 받은 것들이 앞으로의 삶에 발판이 될거라 믿는다.

 

위대한 CEO 스티브잡스가 어느 대학 졸업연설에서 말했듯이, 치열히 살아가는 시점 속에선 보이지 않던 길이, 지나고 보면 각각 점이 연결되어 이어지는거처럼 회사생활이던 영주권 과정이던 모든 과정이 내 인생 제2막을 시작하기 위한 발판으로 주어졌다고 지금은 느껴진다. (아래의 문구 참고).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회계를 하던때보다 더 넓고 좋은 조건, 그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다는 명목으로 도전해보게 되는 금융권. 내 인생의 2막의 시작인 동시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금융권을 도전하겠다는 것도 내 선택이였으니 만큼, 이 선택의 책임도 내게 있음을 인지한다. 그렇기에 내 선택에 변명없이 신이 내게 주신 재능과 도구들로 내가 선택한 금융권이라는 곳에서 뿌리내리고 인정받아야할 시점이다. 앞으로 내 인생의 2막은 어떻게 진행될까? 지금까지는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다. 이 글을 통해, 내가 선택한 이 길에 그 누구보다 송곳 같은 삶을 살아보겠다고 다짐하고 선포한다. 누군가는 간절히 원하는 이 소중한 기회, 나를 한번 믿어보고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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